<목지국 막내공주전> 바리데기 공주 설화의 새로운 해석이 시작된다.
작가의 놀라운 유머감각과 필력이 돋보인 소설, 〈목지국 막내공주전〉
…늙어버린 부모를 마주하고 방황은 다시 시작되었다.
부모가 병들고 늙고 죽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기에 덤덤히 받아들여야 할 문제이건만 병들고 늙은 부모를 어찌 대해야 하는 건지 방법을 모르겠고, 그 누구도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다.
공허감에 시달리며 기댈 곳을 찾았지만, 기댈 곳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바리가 궁금했다.
바리는 무슨 마음으로 그 길을 떠났을까, 무슨 마음으로 저승으로 다시 갔을까.
헌데 바리데기 설화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로 쓰인 게 대부분이어서 위로받고 싶은 내 갈증을 채워주지 못했다.
한 사람을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타인에게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찾고 있는 내 결핍도 채워주지 못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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