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신부 1> "여자들을 이용하고 남자들의 삶을 파괴하는 팜 파탈 지니아와
그녀를 증오하는 동시에 두려워하고 동경하는 세 여자.
거울처럼 되비치는 그들의 복잡한 심리와 내면의 상처를
동화적 모티프로 풀어 낸 마거릿 애트우드의 대표작.
▶ 이럴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철두철미하게 사악한 지니아는 여자로 환생한 리처드 3세다. – 《뉴욕 타임스》
▶ 마거릿 애트우드 특유의 서술 기법과 관심사가 환상의 조합을 이루는 작품이다. 이 작품이 최고작이 아닐까 싶다. – 《인디펜던트》
▶ 짜릿함과 함께 재치와 통찰력이 곳곳에서 번뜩인다. 인간을 매료하는 욕망을 이야기하는, 기발하고 기지 넘치는 작품이다. – 《타임스》
캐나다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도둑 신부』가 민음사에서 모던 클래식(44, 45번)으로 출간되었다. 지금까지 수많은 소설과 시를 발표하였고 20세기 캐나다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추앙받는 그녀는 캐나다 최초의 페미니즘 작가로 평가받는다. 애트우드는 여러 작품을 통해 현대 여성들이 스스로 자아를 찾고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해 왔는데, 『도둑 신부』는 그런 여성주의적 주제의식과 함께 환상과 현실을 아우르는 특유의 서술 기법이 어우러져 빛을 발하는 대표작이다. 악녀와도 같은 팜 파탈 지니아에게 이용당하고 사랑하는 남자를 빼앗겨 그녀를 증오하면서도 동시에 동경하는 세 여자의 뒤엉킨 심리와 내적 갈등을 보여 주는 이 작품은 현대 여성의 불안하고 복잡다다한 자아를 파헤치며, 숨은 욕망과 그 근원을 정확하고도 치밀하게 조명한다. 한편으로는 너무나 실제적이면서도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묘한 존재로 등장하는 지니아의 진실에 대한 궁금증도 이 소설을 쉴 새 없이 쫒아 가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캐나다에서 1993년에 출간한 이 작품은 캐나다 작가 협회 선정 올해의 소설상, 캐나다와 카리브 해 지역 영연방 작가상, 《선데이 타임스》 최고 문학상을 받았으며, 2007년에 미국 CBS에서 드라마 시리즈로도 방영되었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