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시카고의 멕시코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다. 주인공 훌리아처럼 명민한 괴짜 책벌레였던 작가가, 어린 시절 꼭 읽고 싶었던 용감한 라틴계 소녀의 성장 스토리를 직접 쓴 것이다. 상반되는 문화 속에서 자신다움을 찾기 위해 세상과 싸워야 하고, 그에 앞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싸워야 하는 이민자 가정의 자녀가 끝내 자신을 부정하는 일만은 겪지 않도록 돕기 위해 썼다고 한다.
작품 속 영어 교사 잉맨 선생님과 정신과 상담의 쿡 선생님처럼 잡지 『코스모폴리탄』 상담 코너를 통해 라틴계 자녀들을 위한 조언자 역할을 자처해 왔던 작가는 코미디와 미스터리의 요소를 적절히 섞어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이토록 유쾌하고도 진지한 이야기는 어떤 측면에서는 소수자일 수밖에 없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보내는 용기와 격려의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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