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르> <아무르> 박설미
-‘죽음’에 관한, 애틋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만일 내 부모의 어린 시절과 마주한다면, 그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면?
-다시 태어나도, 사랑하는 사람 곁에 머물기를, ‘우리는 다시 만날 거예요.’
<너를 만난 여름이 온다>를 잇는, 박설미 작가의 따듯하고 슬픈 이야기. ‘세라’는 병실에 누워있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삶과 죽음에 관한 생각을 부쩍 하게 된다. 세라는 점차 기력이 약해지는 아버지의 병실에서 아버지가 쓰던 일기장을 발견하고, 일기장을 열어 아버지의 일기를 펼쳐 든다. 그리고 그때부터, 조금 이상하고 기이한 일이 세라에게 일어난다.
<아무르>는 제목 그대로 ‘사랑’, 말하자면 가족을 향한 사랑이 담긴 ‘세라’의 예찬의 이야기다. 박설미 작가 특유의 세심한 문체와 상황 묘사가 녹아 있는 소설이다. 더불어 ‘세라’라는 인물이 마주한 죽음에 대한 나름의 정의와 그와 맞물려 일어나는 판타지적 상황은, 독자를 지브리 세계의 어딘가를 유랑하는 느낌을 안겨준다. ‘죽음’에 관한, 담담하지만 아름답고 애틋한 시선들이 소설 전체를 아우른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