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라칸타> “만일 이야기 속에 권총이 나온다면, 그것은 발사되어야 한다.”
<안톤 체호프 . 러시아 작가>
‘닐라칸타’에서 저자는 발사되어야 할 피스톨을 다양하게 앞에 미리미리 배치해 두고 있다.
그러니 작품을 읽어 가면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넘기면 안 된다. 뒤에 분명 그것이 쓰이는 것이니까.
<비록 정상을 정복했다고 하더라도 살아서 돌아오지 못하면 실패한 것이다. >(213쪽)
히말라야 8천 미터급 봉우리를 모조리 무산소 단독 등반한 라인홀트 메스너가 한 말이라 한다. 이 말, 저자가 공연히 인용한 게 아니다. 그것은 체호프가 말한 피스톨이다. 아니 피스톨이 아니라 핵폭탄이다.
'닐라칸타'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오래된 흑백사진 한장을 들고 온 NASA의 아시아 협력관 로버트 테일러 박사와 해녀를 연구해 온 박서영박사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사진 속 두명의 해녀를 찾아 시작되는 이야기는 제주도 해녀들의 이야기와 제주도의 지나온 역사 그리고, 현재와 인류의 미래까지를 한 권에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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