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 김유정의 대표작인 '봄봄'은 1935년 12월 이란 잡지에 발표된 대표적인 단편소설이다. 1930년대 강원도 산골이라는 향토적인 배경을 토대로 하여 그곳에서 일어나는 인간들의 애환을 당대의 삭막한 농촌 현실과 대비시켜 서술하고 있다. 가난하고 무식하나 순결하기 그지없는 사내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그에 걸맞은 토속어를 실어, 가진 자들의 약삭빠른 세태주의를 꼬집으면서 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김유정 문학의 걸작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