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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치하 조선. 미결수 환자들이 모인 병자 감옥. 온갖 파렴치범들이 한 방에 모였다. 감옥이라는 한계 상황에 더해 이들은 육체적 질병이라는 이중의 고통을 짊어지고 있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자존심마저 서슴없이 내팽개치는 이들이지만, 이들이 궁극적으로 괴로워하는 것은 스스로의 '존엄하지 못함' 아닐까?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지금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없는 인간상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는 점에 이 작품을 읽는 즐거움과 고통이 함께 녹아 있다. 식민지 치하 한국 문학이 낳은 결실 가운데 후세에 영원히 생명력을 가질 수 있는 본격 문학 작품이라고, 감히 평가를 내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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