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연인 (상)> 영국 중부의 탄광촌을 배경으로 풀어낸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의 자전적 소설. 저자는 자신의 분신격인 주인공 폴을 통해 그의 가정환경과 청춘, 성의 고뇌 등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로런스는 그 자신의 성장 배경을 바탕으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영국 사회 하층 계급의 삶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실제 광부였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그는 직접 경험한 탄광촌의 풍경과 당시 노동자 계급의 삶을 작품 속에 녹여내 보여준다.
일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도 닮아 있는 이 작품은 아들에게 맹목적으로 헌신하는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증오와 어머니에 대한 애정으로 그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들의 이야기를 통해 극단적인 인간관계와 사랑이 가져오는 위험성을 고발한다. 저자는 근친상간의 사랑, 비뚤어진 집착과 배반으로 어그러진 한 남성의 어두운 무의식을 이야기하며,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다양한 사랑의 형태에서 비롯되는 갈등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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