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시절> 20세기의 위대한 실천 문학가 조지 오웰의 첫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자신이 살았던 시대의 정치뿐 아니라 미래의 고도 정치 사회와 자본주의가 인간의 삶에 끼치는 영향을 첨예하게 인식하고, 문학이라는 얼굴을 통해 이를 경고했다. 1922년부터 1928년까지 인도 제국주의 경찰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한 이 작품은 오웰식(式)의 '정치적 글쓰기'의 시작을 알리는 비극적 리얼리즘을 선사한다.
제국주의의 허구와 억압을 목격하고 이를 증오하지만 그곳으로부터 탈출하지 못한 채 절망적인 삶을 살아 나가는 한 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문명과 정치의 비극에 대해 묻는다. 『버마 시절』은 시대와 공간을 건너온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비판의 목소리이자 날카로운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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