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박사 1> 광기와 혼돈 속 비운의 천재 음악가로 재탄생한 20세기 파우스트
독일의 불행한 시대를 문학으로 밝힌 작가 토마스 만 최후의 걸작
토마스 만 자신이 가장 아끼는 작품으로 꼽았을 뿐만 아니라, 집필 과정에 관한 300쪽가량의 책을 따로 출간할 만큼 심혈을 기울인 소설. 고독하고 오만한 천재 작곡가가 창작의 위기에서 자신의 영혼을 담보로 악마와 거래를 하고, 결국 정신적 파멸에 이른다는 내용으로, 중세 파우스트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토마스 만은 이 작품에 양차 대전 당시 파시즘에 열광하고 유대인 학살을 묵과한 독일의 실상을 투영하여 날카롭고 진중한 자기성찰을 보여 주었다. 다른 한편으로 가장 독일적인 면모를 보이는 전위적인 음악가의 생애를 통해 독일 정신의 본질과 독일의 역사, 사상, 문화와 예술을 총망라한 철학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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