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리튼 키>
나오키 상 수상 작가 미치오 슈스케의
논스톱 엔터테인먼트 소설
우리에게는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으로 잘 알려진 미치오 슈스케는 요즘 말로 다 가진 작가다. 2004년 『등의 눈』으로 제5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받은 그는 이듬해 전업 작가의 길을 걸었다. 다수의 미스터리 랭킹 상위를 차지한 네 번째 장편소설 『섀도우』로 2007년 제7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2009년 『까마귀의 엄지』로 제6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받으며 일본 미스터리를 이끌 차세대 작가로 주목받는 한편, 『랫맨』을 비롯한 대다수의 작품이 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되며 문학계 전반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2010년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로 제12회 오야부 하루히코 상을, 같은 해 『광매화』로 제23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나오키 상 사상 최초로 5회 연속 노미네이트된 끝에 2011년 『달과 게』로 제144회 나오키 상을 수상한 미치오 슈스케는 젊은 나이에 많은 것을 이루며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 잡았다. 2008년 문고본으로 재출간된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이 100만 부 이상 판매, 문단은 물론 대중에게도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작가임을 재차 증명하기도 했다.
“사이코패스가 등장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제3자의 시선이 아닌, 그들 자신의 내면을 1인칭으로 그리는 것 말이다. 사이코패스의 심리묘사로 가득한 이 소설이 ‘읽기 쉽지만 어딘지 이상하고, 동조할 수 없지만 끝까지 잘 읽힌다’면 그것으로 됐다.” _작가 인터뷰 중에서
여러 장르를 섭렵하며 왕성하게 활동해온 다재다능한 작가 미치오 슈스케가 가장 최근에 선보인 작품은 그가 예전부터 쓰고 싶어 했던 ‘사이코패스’가 주인공인 장편소설 『스켈리튼 키』다. 타인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고독한 내면을 지닌 주인공이라는 점이 이전 작품들과 공통되지만, 비일상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지닌 전작과는 달리 변칙적인 트릭에 초점을 맞춘 미스터리라 할 수 있다. 이제는 중견의 반열에 들어선 작가가 제 기량을 십분 발휘해 써내려간 엔터테인먼트 소설 『스켈리튼 키』에서 사이코패스라는 중심 소재는 그저 이야기의 진행을 위한 자극적인 도구, 반전을 위한 충격적인 트릭으로만 쓰이지 않는다. 또한 작가는 사이코패스로 대변되는 닫힌 상황에서도 인간에 대한 희망의 끈을, 변화의 가능성을 놓지 않는다. 바로 이 점이 미치오 슈스케가 얼마나 특별한 작가인지, 이 작품이 사이코패스를 다룬 여타 작품과 어떻게 다른지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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