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사양> 전후 일본 문학의 영원한 신화
데카당스 문학의 기수 다자이 오사무
그가 생의 마지막 불꽃을 태워 완성한 두 편의 대표작
어둡고 예민한 감수성, 자기 파괴적인 삶, 안타까운 죽음 등으로 일본 문학사에 강렬한 족적을 남긴 작가 다자이 오사무. 그가 말년에 생의 마지막 불꽃을 태워 완성한 두 편의 대표작을 한데 엮었다.
『인간 실격』은 평생 인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가면을 쓰고 살아야만 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너무도 순수하기에 위선적인 세상과 어울리지 못했던 주인공 요조의 처절한 자기 고백이 담겨 있다. 다자이 오사무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 직전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남긴 마지막 작품으로, 작가 자신의 삶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사양』은 몰락해 가는 귀족 집안의 장녀 가즈코의 이야기로, <마지막 귀족>이라 일컬어지는 그녀의 어머니를 비롯한 한 일가족의 애처로운 가족사를 그린다. 하지만 연이어 닥치는 불행 속에서도 <사랑과 혁명>을 꿈꾸며 생의 투쟁을 계속해 나가는 가즈코의 모습은 기울어 가는 빛과 같은 몰락의 이야기에 희망의 여운을 남긴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