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4회 연속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고, 일본인 최초로 미국예술원 명예회원으로 선출되는 등 일본 근대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단편선이다. 관능적이고 탐미주의적인 그의 대표작 ‘문신’을 비롯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전형을 잘 나타낸 ‘그리운 어머니’, 마조히즘을 다룬 ‘소년’등 좀처럼 볼 수 없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작품 속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아름다운 여체’에 탐닉하며 육체적, 관능적 환락만을 추구한다. 저자는 일본의 에도시대부터 이어져온 ‘호색문학’의 전통을 근대문학에 자연스럽게 접목해 초기에는 서양 여성의 육체미를 찬미하는 경향을 보였다. 후기로 갈수록 일본의 고전적인 세계를 배경으로 에로티시즘과 전통미를 탁월하게 결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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