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화> ‘이 삭막하고 메마른 심장의 사막에 겁 없이 발을 디딘 것은 내가 아닌 너였다. 날 원망하지 말거라. 나를 이리 만든 것은 바로 너니라.’
황제가 되어 세상을 지배할 자리에 있음에도 광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위율국의 태자 강무흔.
제 아비의 욕심으로 인해 살아 있어도 죽은 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불운의 여인, 백설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펼쳐지는 무흔과 설화의 아프고도 애달픈 사랑 이야기!
‘조금만 함께하고 싶습니다. 이 생의 주어진 남은 삶을 조금만 욕심내면 아니 되겠습니까?’
“아니 아플 줄 알았습니다. 제가 그분에게 이미 산 자가 아니라, 죽은 자라는 것을 이 우둔한 머리로는 이해했으나, 미친 듯 뛰는 심장은 받아들이지 못했나 봅니다.”
“인연을 다시 맺으려 하십니까?”
“모든 게 다 제 욕심이지요.”
“낭자는 홀로 남겨진 그분의 심정이 어떠했을지 모를 겁니다. 많이 마음 아파하셨습니다.”
“이 미련한 계집만큼 아프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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