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올랜도

<올랜도> 버지니아 울프 미니 선집 2권. 《자기만의 방》보다 1년 앞서 출간된 《올랜도》는 버지니아 울프의 저작들 중에서 여러모로 이례적인 작품이다. 익히 알려진 섬세하고 진지한 모더니스트의 이미지를 내려놓고 능청스러운 유머와 풍자로 현실에선 불가능한 인물 ‘올랜도’의 이야기를 진짜인 양 들려주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울프 스스로 “휴가” 삼아 쓴 작품이라고 했지만 그 결과는 흥미롭게도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로 일주일 만에 호가스 출판사(울프 부부가 운영한 출판사) 역사상 유례없는 판매 기록을 세우며 울프 최초의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울프의 가장 뛰어난 시적인 걸작”(레베카 웨스트)이라는 평을 받으며 작품성으로도 인정을 받았다.

또한 남성에서 여성으로 변하며 30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가는 귀족 올랜도의 “진실하면서도 환상적인” 이야기를 당시 유행하던 전기 형식으로 쓴 이 작품은 판타지적 설정 안에 숨겨놓은 금기에 대한 도전과 전복성으로 한 세기가 지난 오늘날 젠더 논의에 있어 빠질 수 없는 흥미로운 텍스트로 자리 잡았다.

양성성을 지닌 매력적인 인물 올랜도의 모델이 당시 울프의 연인이었고 이후로도 가깝게 지낸 여성 작가 비타 색빌웨스트라는 점, 전기 형식을 빌린 작품 안에 사료로 수록한 허구의 사진들 역시 비타가 작품을 위해 직접 분장을 하고 찍었다는 점, 작가이자 비타의 아들인 나이절 니콜슨이 “문학사상 가장 길고 매혹적인 연서”라는 평을 남겼다는 점 등은 이 문제적 작품 안팎의 해석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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