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수전 외

레이디 수전 외

<레이디 수전 외> 장편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
제인 오스틴의 중편과 미완성 소설 국내 초역

악녀 등장?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레이디 수전이 조용한 버넌가에 일으킨 일대 파란. 재기 발랄한 10대 오스틴의 젊은 감각이 고스란히 담긴 중편 『레이디 수전』,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절에 쓰였기에 더 날카롭게 빛나는 『왓슨 가족』, 그리고 또 다른 걸작의 탄생을 예감케 하는 마지막 소설 『샌디턴』까지, 장편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제인 오스틴의 세계.

『레이디 수전 외』는 제인 오스틴의 팬이라면 누구라도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책이다. 그간 미숙한 습작이나 쓰다 만 작품 정도로 여겨져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된 적 없었던 오스틴의 중편과 미완성 소설 3편을 한꺼번에 초역으로 만날 수 있기 때문. 표제작인 『레이디 수전』은 오스틴이 열아홉 살이던 1794년 집필한 서간체 소설로 ‘본격 악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독특한 작품이다.
아름다운 외모와 화려한 언변으로 남자들을 유혹하는 최고의 요부이자, 하나뿐인 딸마저 거침없이 “멍청이”라 부르며 자신의 계획에 이용하는 나쁜 엄마 ‘레이디 수전’의 발칙한 속내가 생생하고도 매혹적으로 그려진다.
두 번째 작품인 『왓슨 가족』은 오스틴이 1804년 집필을 시작했다가 아버지가 사망한 이듬해 중단한 미완성 소설이다. 이모 손에 맡겨져 자란 주인공 에마 왓슨이 14년 만에 고향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가족과 가족을 둘러싼 여러 이웃들을 관찰하는데, 채 100페이지가 되지 않는 짧은 소설임에도 병약한 아버지 왓슨 씨와 이기적이고 분별없는 언니 퍼넬러피, 오만하고 허영심 많은 귀족 오스본 경, 신사다운 하워드 목사 등 다양하고도 입체적인 인간 군상들이 등장해 흥미를 자극한다.
이어지는 마지막 작품 『샌디턴』은 오스틴이 1817년 집필을 시작했다가 건강 악화로 중단한 새 장편소설이다. 가상의 바닷가 마을 샌디턴에 초대된 이방인 샬럿이 겪게 되는 사건과 로맨스 등이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불행히도 오스틴의 사망과 함께 영원한 미완성으로 남겨졌다. 결말이 정해진 작품과는 달리 읽는 내내 ‘이 소설이 완성되었다면?’ 하는 상상력을 자극해 기존의 장편들과는 F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레이디 수전』을 원작으로 한 케이트 베킨세일 주연 영화가 올해 말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고, 『샌디턴』의 동명 영화도 해외에서 제작되는 등 중편과 미완성 작품에 대한 재평가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이라 오스틴의 팬들에게는 이 책이 여러모로 뜻 깊은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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