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부드러워> <위대한 개츠비>가 걸작이라면 <밤은 부드러워>는 신념의 고백이다!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가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7년 만에 완성한 작품. 정신과 의사와 환자의 관계에서 소재를 가져온 특이한 이 소설은, 1차 세계대전 이후 기존의 붕괴된 암울한 역사적 전환기에 정신적으로 표류하는 한 개인의 삶을 심층적으로 탐색한다. 지중해와 스위스를 무대로 펼쳐지는 부유층의 향락과 방탕한 생활 등을 한 편의 영화처럼 담아내면서 미국 사회의 병폐, 자본주의의 폐단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작가는 풀기 어려운 남녀관계의 영원한 숙제인 사랑을 심원한 역사의식에 바탕을 두고 깊이 있게 통찰하면서 퇴폐적이고 화려한 겉모습 뒤에, 스러져 가는 한 인간의 꿈과 절망을 잘 그려내고 있다. 아내의 정신분열과 자신의 음주벽으로 인해 삶이 파탄에 이른 작가의 뼈아픈 체험이,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문학작품 속에서 아름답게 승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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