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사전> 친숙한 언어들을 통해 예리하고 재치 있게 세상 꼬집기. 미국의 신문기자, 풍자작가였던 저자가 다년 간 잡지에 발표한 것을 모은 것으로 2,000여개에 달하는 단어들에 대해, 이제까지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저자는 학교를 ‘축구하러가는 곳’이라고 말하는가하면 대화를 ‘각자의 상품을 진열하느라 바쁜 박람회’라 설명하는 등 냉소와 독설을 퍼붓는다.
책 속 한 구절
사전편찬자: 언어발달의 특정단계를 기록한다는 구실로 언어의 성장을 저지하고, 언어의 유연성을 통제하며, 언어 규칙을 기계화하기 위해 능력을 다하는 유해인간. 사전편찬자는 '권위자'로 분류되나 그의 역할은 기록하는 일일 뿐 법칙을 부여하는 일이 아니다. 인간은 사전편찬자에게 권한을 부여하기로 맹목적으로 합의함으로써 추론 권을 포기하고 스스로 석상처럼 역사에 굴복했다. (이하 줄임) 사전 편찬자는 본디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었고, 애초에 창조주는 사전 만들라고 사전편찬자를 창조한 게 아니었다.
말다툼: 말이 무기인 전쟁으로, 상처는 자존심을 무너뜨린다. 패자는 패배를 인식하지 못하고 승자는 승리의 보상을 거부하는 일종의 경연이다.
온순함: 해볼 가치가 있는 복수를 계획하면서 발휘되는 굉장한 인내심.
애국자: 한 부분에 대한 관심이 전체를 압도하는 사람. 정치인들에게 농락당하며, 정복자들에게는 도구에 불과하다.
성공: 친구들에게는 용서할 수 없는 죄. 문학작품, 특히 시에서는 성공의 요소는 매우 단순하다.
말다툼: 말이 무기인 전쟁으로, 상처는 자존심을 무너뜨린다. 패자는 패배를 인식하지 못하고 승자는 승리의 보상을 거부하는 일종의 경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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