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 앵무새> 익살과 재치 넘치는 단편. 정말 깔끔하게 유쾌한 결말이 매력적이다.
디오다투스는, 시골의 목사관에서 얹혀 사는 부목사로, 착하고 예의 바르며 쾌활한 청년이다. 너무 착한 성격 덕분인지 주변 사람들은 그를 쉽게 대하고, 심지어는 아이들조차 그의 말을 무시하고 그를 놀림감으로 삼는다. 목사와 목사 부인이 잔뜩 안겨준 심부름 거리를 처리하기 위해서 시내로 간 디오다투스는 서아프리카에서 귀향한 해군 수송선을 보게 된다. 병사들과 군목의 이국적인 분위기에 이끌려서 그들의 행렬을 구경하던 그가 작은 앵무새 조각상 하나를 줍게 된다. 그리고 그 조각상의 신비한 힘 덕분에, 디오다투스는 평생 잊지 못할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그의 주변 사람들이 경험하게 된다.
<추천평>
"주위 사람의 괴롭힘 대상이 되는 부목사가 청동 앵무새 조각상을 얻게 된다. 그런데 그 조각상에는 일종의 힘이 숨어있는 듯 하다."
- 위키소스 소개글 중
"오스틴 프리먼을 좋아한다면 한번 읽는 것을 추천한다. 재미있게 즐긴 단편이었다."
- John, Goodreadse 독자
"재치 넘치는 표현과 쾌활하고 낙천적인 주인공, 과장되었지만 현실적인 등장 인물 등이 매력적인 단편 미스터리이다. 수수께끼를 푸는 작품이라기보다는 초자연적 힘에 대한 짤막한 묘사가 독자의 호기심과 지적 흥분을 충족시켜 준다."
- 편집부
<저자 소개>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 (Richard Austin Freeman, 1862 - 1943)은 의사 출신의 작가이다. 대학 졸업 후 정식 외과 의사가 된 그는 1887년 결혼을 하고, 서아프리카에서 외과 의사로 일하게 되었다. 아프리카의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했지만, 큰 돈을 벌지는 못했고, 오히려 과도한 업무로 병에 걸렸고, 7년 근무 끝에 귀국했다. 1891년 아프리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여행집 "아샨티와 자만에서의 여행과 삶 Travels and Life in Ashanti and Jaman"을 발표했다. 평단으로부터는 좋은 평가는 받았으나 상업적인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영국으로 귀국 후 그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개업했지만, 아프리카에서 악화된 건강으로 인해서 불규칙적으로만 진료 활동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차 세계대전에는 군의관으로 복무했다.
사실 그는 의학 지식을 겸비한 탐정 손 다이크 시리즈로 유명한 추리 소설가라고 할 수 있다. "붉은 엄지 자국 The Red Thumb Mark" (1907)에서 처음 등장한 손 다이크는 이후 대중적 인기를 얻으면서 몇 년 후, 그는 전업 작가가 되었다. 1912년 발표한 "노래하는 뼈 The Singing Bone"은 전도된 탐정 소설의 구조를 처음으로 시도한 작품이다. 즉 소설 첫부분에서 범인이 누구인지, 범죄가 어떻게 벌어졌는지를 자세하게 묘사한 후, 소설이 전개됨에 따라서 탐정이 그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구조이다. 손 다이크 작품 내에는 열대 병리학, 재료공학, 독극물학 등의 다양한 과학 분야의 실제적인 지식이 등장하는 점이 흥미롭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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