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어른의 눈으로 다시 읽는 이솝 우화 284편
마치 거대한 장기판 같은 우리의 일상, 이 치열하고 복잡하며 다양한 싸움판을 우화적으로 표현해 삶의 깨달음과 비밀을 보물찾기 형식으로 숨겨놓은 것이 이솝 우화의 매력이다. 그 속에서 뛰는 장기말은 사자, 늑대, 여우, 나귀, 곰, 족제비 등 네 발 달린 짐승을 비롯해 조류와 곤충, 식물들, 인간과 신, 사랑과 미움, 기쁨과 슬픔, 질투와 배신 등이다. 그럼으로써 이솝을 통해 우리는 눈에는 보이지 않는 갈등, 음흉함, 사기, 거짓, 우둔함, 질시와 질투, 자기변명, 아첨, 파괴본능 등 인간내면에 숨겨진 칠거지정의 풍경을 관람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정직이 거짓을 이기고 정의가 불의를 누르고 설득이 응징을 누르는 반면, 누른 쪽과 진 쪽 모두가 파멸할 수도 있는 신의 섭리를 이야기하는 이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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