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에피루스 베스트 소설!
1918년 스페인 독감 약 5,000만 명, 1957년 아시아 독감 약 150만 명, 1968년 홍콩 독감 약 100만 명, 1977년 러시아 독감 약 100만 명, 2003년 사스(SARS) 약 700 명, 2009년 신종플루 약 28만 명의 사상자를 낸 이와 같은 병은 모두 바이러스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이런 감기 같은 바이러스로 전염되는 병원체로부터 우리 몸을 완벽하게 보호해줄 치료약은 아직 사실 상 없다. 흔히들 감기약이라고 믿고 있는 다양한 약들은 실제로는 공통적인 감기 증상들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다양한 바이러스의 변종과 진화는 끊임없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제껏 발견된 적이 없는 또 다른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온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이 작품은 치명적인 감염의 공포 속에서 인간군상이 어떻게 변모해 가는지 그 안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가치에 대한 물음이 묵직하게 던져지고 있다.
소설 <감기>는 영화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여러 개연성과 등장인물, 그에 따른 이야기들과 새로운 결말 등등 훨씬 많이 담고 있다. 감염의 공포 속에서 힘 있는 자와 없는 자 사이에는 현재 우리가 처한 사회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계급이 형성되고, 누구는 호기심으로, 누구는 나만 아니면으로, 누구는 새로운 기반으로 각 상황을 나름대로 이끌려는 속셈으로 결국 힘없는 이들은 속절없이 무너져버리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되는 상황을 극적으로 표현하여, 중간 중간 가슴이 아프고 저절로 주먹이 쥐어지는 상황을 맛보게 한다.
소설 <감기>를 읽으면서 독자들은 지역을 폐쇄했을 때 만약 같은 상황이라면 본인이 폐쇄지역 안에 있을 때와 없을 때를 각각 가정해서 읽어보면서 이런 상황을 접했을 때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상상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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