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헨리 사랑의 단편> 오 헨리의 글에는 따뜻한 휴머니즘이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공인 그의 소설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만한 소재를 다루며 공감을 준다. 여기에 놀라운 반전과 위트가 있는 결말로 재미를 더해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오 헨리 소설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사랑’이다. ‘사랑’이 ‘사람’의 삶에서 불가피한 요소라는 걸 보여주듯 그만의 감성으로 그려내는 짧지만, 응축된 사랑 이야기는 아주 거창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아 더 주목하게 된다.
이 책은 오 헨리의 수많은 단편 중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룬 네 가지 작품’을 모았다.
「봄날의 메뉴」는 봄을 닮은 풋풋한 사랑을 보여준다. 결혼 상대를 찾아가는 여성의 이야기인 「손질한 등불」는 뜨거운 젊은 날의 여름 같은 사랑의 빛깔이다. 또한, 짝사랑의 애타는 심정이 전달되는 「마녀의 빵」과 한겨울 추위 같은 혹독한 가난 속에서도 배려하는 사랑을 보여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오늘날에도 어디에선가 끊임없이 볼 수 있는 사랑이기에 낯설지 않다.
다양한 직업과 도피 생활, 감옥살이까지 경험한 오 헨리의 인생은 결코 순탄하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그런 경험들은 그가 인생과 사람의 여러 단면을 그려내는 단편소설 작가가 되는 결정적인 토대가 됐다. 단편 속 여주인공들인 사라와 낸시, 마사와 델라는 오 헨리가 여기저기서 마주한 이웃의 모습이지 않았을까?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이야기 끝에 등장하는 소박한 반전은 ‘계획한 대로 되지 않는 것’ 그것도 인생이라는 걸 보여주는 듯하다.
이제 오 헨리가 들려주는 네 가지 사랑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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