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트웨인이 들려주는 돈 이야기> 마크 트웨인 하면 《톰 소여의 모험》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과 같은 아동소설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 그는 사회풍자 소설로도 유명한 작가이다. 이 책에서 엮은 단편 《백만 파운드 수표》와 《삼만 달러 유산》은 모두 돈을 소재로 한 풍자소설로 어느 날 갑자기 거금을 손에 넣게 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이다. 같은 소재의 이야기이지만 전혀 다른 결말을 품고 있는 두 소설 속에서 저자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돈에 대한 환상과 고정관념을 꼬집는다.
《백만 파운드 수표》
잘 나가던 증권 전문가에서 거리의 부랑자로 전락한 주인공이 낯선 노신사에게 봉투를 건네받는다. 봉투 안에는 거액의 수표와 함께 이자 없이 삼십 일간 돈을 빌려 주겠다는 메모만 남겨져있다. 거지 행색을 한 주인공이 과연 수표 한 장으로 삼십일을 버틸 수 있을까.
《삼만 달러 유산》
평소 왕래가 없던 먼 친척이 죽음을 앞두고 유산을 상속하겠다는 편지를 보낸다. 그러나 상속을 받으려면 친척이 죽기 전까지 절대 신변에 대해 궁금해 하거나 수소문하지 말라는 조건이 붙는다. 주인공 부부는 엄청난 소식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유산을 상속 받으면 어떻게 쓸지 궁리하며 매일매일 몽상에 빠진다. 친척의 사망 소식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상상 속에서 유산을 투자하고 재산을 불리는 재미에 빠지더니 점점 현실과 꿈을 구분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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