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 오늘부터 노래 불러주실 가객이세요.”마치 겨울나무에 매달린 마지막 낙엽이 찬바람에 흔들리듯이 그래도 떨어지지 않는 듯한 그런 음색, 그런 기분이 들게 하는, 정말로 겨울의 음악. 음 하나에 눈이 내리 듯이, 음 하나에 눈이 녹듯이. 가객이 그리운 소녀, 샤히. 가객을 그리는 소년, 피세. 겨울에 만난 두 사람.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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