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시민의 타락> 40평생을 가늘고 길게 살아온 여자, 은숙.
문제가 있을 만한 상황은 미리 피하고,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하며 살아온 그녀의 꿈은 소양마을로의 입성이었다.
사회적 지위에 오른 중산층들이 모여 사는 신도시 전원주택단지, 소양마을. 은숙은 이곳을 자신의 완벽한 인생을 더욱 굳건히 해 줄 곳이라고 믿었다.
딸이 신규아파트와 산동네 자녀들이 함께 다니는 학교에 갈 때마다 “그쪽 아이들과 어울리지 마라.”는 인사를 잊지 않던 그녀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로 이사 가면 걱정 많은 자신이 마음 편하게 살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사 이후 마냥 완벽한 것만 같던 은숙의 삶에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결국 은숙은 그녀를 괴롭히는 이들에게 어떤 방법으로든 직접 나서 해결책을 찾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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