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1권> 사람의 피를 마셔야만 살아갈 수 있는 흡혈귀, 드라큘라. 브램 스토커의 대표작인 《드라큘라》는, 드라큘라 백작 때문에 사랑하는 친구를 잃은 사람들이 그를 쫓아 떠나는 이야기이다.
런던에 집을 구매하기를 바라는 드라큘라 백작의 일을 도우러 그의 성으로 갔다가 백작의 실체를 알게 된 아서 홈우드는, 구사일생으로 영국으로 돌아왔지만 약혼녀 루시가 드라큘라에게 공격을 받아 흡혈귀가 되고, 자신의 손으로 약혼녀의 영혼을 처치해야하는 운명에 처한다. 그 이후로도 반 헬싱 박사와 하커 부부, 스워드 박사, 퀸시 모리스, 아서 홈우드와 함께 사악한 존재를 뒤쫓는데, 루시의 절친한 친구이자 조나단 하커의 아내인 미나 하커도 드라큘라로부터 공격을 받게 된다. 그녀 역시 흡혈귀가 될 운명에 처하자 백작이 은밀하게 준비해 둔 은신처를 하나하나 찾아 없애고,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진 드라큘라가 하나 남은 관에 숨어 다시 그의 성으로 돌아갈 계략을 꾸민다. 드라큘라 백작이 힘을 얻게 되는 시간이 되기 전까지 그를 찾아내 해치우기 위해 목숨을 건 여행을 떠난 사람들, 한 치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위험을 무릅쓰며 힘을 합쳐 나아간다.
단순히 바라보면 드라큘라 백작으로 대표되는 악과, 나머지 선한 사람들의 대결로 보이지만, 선한 사람이 악령으로 변화하고, 죽은 이후에도 생명을 빼앗음으로써 다시 생명을 얻는 계속되는 순환의 구조를 보인다. 어쩌면 드라큘라는 사람들의 내부에 자리 잡은 악을 겉으로 드러내게 하는 존재일 수 있고, 그를 없애려는 사람들처럼 우리는, 영원히 우리 속의 악을 쫓아내며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드라큘라》 오랜 기간 동안 공포소설의 고전으로 불리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는 영화, 연극,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자네는 편견에 지나치게 사로잡혀 있어. 눈과 귀를 닫고 자네 일상과 관련된 일이 아니면 관심을 가지지 않아. 자네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가? 그리고 어떤 사람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기도 한다는 생각은? 세상에는 보통 사람들 눈으로 보아서는 안 될 일들이, 오래된 것이든 새로운 것이든 존재하는 법이네. 그런 사람들은 누군가가 가르쳐 준 것, 아니면 자신들이 알고 있다고 여기는 것만 이해하기 때문이지. 모든 일을 설명하고 싶어 하는 것은 우리가 연구하고 있는 과학의 잘못이야. 그리고 설명이 되지 않으면 설명할 게 없다고 하지.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주변에서 매일, 새로운 신념이 생겨나는 모습을 보고 있어. 스스로를 새롭다고 하지만 사실은 오래된 것이 새로운 척 하고 있을 뿐이라네. _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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