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남편> 〈이상적인 남편〉은 당시 영국 귀족 사회와 남녀 간의 사랑을 신랄하게 풍자한 작품으로, 1999년에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작품 속 인물들의 성품과 외모는 영국 귀족 사회의 면면을 나타내고 있다. 엄청난 이권을 둘러싸고 서로의 약점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추악한 면들이 드러나고, 주인공들은 서로에 대한 진지한 고뇌를 통해 삶에서 진짜 소중한 가치와 사랑을 깨닫는다.
■ 책 속 한 구절
“왜 여자들은 남자를 그들의 잘못까지 포함한 모든 것을 사랑하지 못하는 거지? 왜 우리 남자들을 힘들게 하는 거요? 남자나 여자나 모두 똑같이 과오가 있어요. 하지만 남자들은 여자들을 사랑할 때 그들의 약점과, 과오, 불완전함을 알고,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여자들을 더 사랑해요. 사랑은 완전한 사람이 아니라 불완전한 사람에게 필요한 거요. 사랑은 자신이나 타인에게서 받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어요. 그럴 수 없다면 사랑이 무슨 소용이란 말이오? 사랑은 그 자체에 대한 죄를 뺀 모든 죄를 용서해야 하오. 진정한 사랑은 사랑이 없는 생명을 제외한 모든 생명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하오. 남자의 사랑은 그런 거요. 여자들의 사랑보다 더 넓고, 크고, 인간적인 사랑이란 말이오. 여자들은 스스로가 남자들을 이상적인 존재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지. 하지만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바라는 건 단지 잘못된 우상일 뿐이오. 당신은 날 우상으로 착각한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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