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저택 사건> 조세핀 테이는 미스터리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여류 작가로 도로시 세이어즈, 애거서 크리스티, 마저리 앨링엄, 나이오 마시 등에 버금가는 명성을 누렸다. 그녀의 장편 미스터리는 단 8편에 불과하지만, 2010년 영국 「타임스」가 선정한 ‘위대한 범죄 소설 작가 50인’에 선정될 정도로 지금까지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감금됐다고 주장하는 소녀와 소녀를 생전 처음 본 프랜차이즈 저택의 모녀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프랜차이즈 저택에 살고 있는 샤프 모녀는 유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유괴를 당한 소녀 베티 케인은 자신이 납치됐던 장소가 프랜차이즈 저택이 틀림없다고 주장하는 상황. 난데없는 한 건의 전화로 샤프 모녀의 변호를 맡게 된 로버트 블레어. 그는 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역사 속 미해결로 남겨진, 유괴 사건을 재구성한, 시대를 초월한 미스터리 걸작이다.
작가는 200년 전의 사건을 당대의 시선(1948년 작품)으로 재해석한다. 엘리자베스 캐닝의 실종은 베티 케인이란 소녀의 실종으로, 집시들이 머물렀던 수상한 집은 공동체 사회와 동떨어졌지만 당당한 샤프 모녀가 사는 프랜차이즈 저택으로 바뀌었다. 18세기의 떠들썩하고 요란했던 선정적인 분위기는 타블로이드로 대표되는 옐로우 저널리즘과 관습에 얽매인 영국인들이 대신한다. 불가사의한 유괴 사건은 새로운 방법으로 추론되고, 모든 것은 법정에서 시원하게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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