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특별한 가정부> 잡초 같은 생활력으로 알코올 중독 어머니와 백수 동생을 먹여 살리던 파피. 어느 날 그녀의 어머니가 술값을 벌어 볼 요량으로 고용인인 게타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을 언론에 팔아넘기는 대형 사고를 친다. 일자리를 잃을 뿐만 아니라 길거리로 내몰릴 위협에 놓인 파피는 게타노를 찾아가지만 용서와 양해를 구하기는커녕 대판 싸우고 돌아선다. 그런데 얼마 후 앞길이 막막한 그녀를 찾아온 게타노는 의외의 제안을 하는데….
투잡은 기본, 덤으로 계약 결혼까지?
▶ 책 속에서
“아까 말했던 그 제안 말인데요….”
“우리 할아버지는 내가 레오네티 은행 CEO가 되기 전에 결혼하기를 바라셔. 나는 결혼할 생각이 없고. 그래서 내가 생각해 낸 해결 방안은 약혼이야.”
게타노가 말했다.
“잠시라도 약혼 기간이 있으면 할아버지는 만족하시며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으실 거야. 내가 정착할 능력이 없다는 걱정도 덜어 드릴 수 있고.”
“그런데 왜 나한테 그런 말을?”
파피는 멍하니 물었다.
“당신이 가짜 약혼의 파트너가 되어 주었으면 해.”
그가 느긋하게 의자에 등을 묻으며 그녀의 반응을 살폈다.
“당신이랑 내가요?”
파피의 섹시한 분홍색 입술에서 웃음이 터졌다.
“농담이겠죠. 누가, 세상에 어느 누가 우리 둘이 진짜 연인이라고 믿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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