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려암 (상)

상려암 (상)

<상려암 (상)> 임난수장군께서 말년을 보낸 충청남도 연기군 남면 일대는 지금 큰 몸살을 앓고 있다. 면소재지였던 종촌의 종(宗)자와 임난수장군의 후손들이 거주하는 세거지의 세(世)자. 그 두 글자를 따서 지었다는 세종(世宗)이라는 우리역사의 가장 위대한 임금을 기린, 그 지역이 탈바꿈하고 있다. 작가는 그 임난수 장군의 19세손으로써, 상려암에 올라 선조를 생각했다고 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집필에만 일 년, 준비기간을 합하면 5년의 세월. 그 안에서 당신을 만나 행복했었다고. 살아계신 당신의 음성을 느끼며, 다정했던 당신의 채취와 할머니의 향내음이 현대를 사는 후손들에게 조상의 얼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오롯이 살리라. 당신의 삶이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정의와 호국을 위해 싸우다 이름 없이 죽어간 많은 사람들. 그들을 기리고자 하는 마음 또한 담아 세상에 내놓고 싶다는 것이 작가의 말이다.

[책 속의 한 문장]
나는 그의 목을 잘랐다. 그게 무장이 살아가는 방법이었다. 목덜미에서 피가 쉼 없이 떨어졌다. 목울대 사이로 삐져나온 목구멍에서 마지막 남은 울음이 계속해서 터져 나오는 듯했다. 나는 그 울음을 장군에게 바쳤다. 장군은 그 울음을 나의 공으로 기록했다.

이 책은 이름 없는 한 장군의 빛나는 업적을 담담하게 그려나가고 있다. 고려말 임난수장군은 탐라를 정벌하는데 큰 공을 세웠으며, 오랑캐와 싸우다 한 팔을 잃었다. 불사이군을 주장하여 이성계의 새 왕조 협조 제의를 뿌리치고 낙향을 했다. 훌륭한 일을 하고도 청사에 남지 못하고 사라진 인물들이 어찌 한두 명이겠는가.
부디 이 책에서와 같이 의롭고 정 가득한 인물이 살았고, 은행나무 두 그루를 심어 지금까지도 그 얼이 빛을 발하고 있는 대로 청청하게 오랫동안 창창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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