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침묵> 1926년에 간행된 ≪님의 침묵≫ 시집은 불교적 세계관과 독립사상을 예술적으로 잘 버무려진 아주 맛나는 비빔밥 같다.
한용운의 시는 '대체로 부정적 사유가 저변에 깔려 있다 또는 일제의 강점기 시대인 모순의 시대를 극복하려는 저항 문학이다'라고 평가를 하고, 나도 학교에서는 그렇게 배웠던 기억이 난다. 시인은 시인 자신만의 표현을 위해서는 시적 자유를 가진다. 즉 반대로 이 말은 시를 읽는 독자의 느낌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게 아닐까? 정말로 시인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 단어를 선택하고 시를 지었다 한들, 현재의 시는 성장하고 있거나 변화되고 있는 건 아닐까? 시는 살아 있는 생물과 같기 때문이다.
≪님의 침묵≫ 시집에 수록된 ≪님의 침묵≫ ≪알 수 없어요≫ ≪나는 잊고저≫ ≪가지 마셔요≫ ≪고적의 밤≫ ≪나의 길≫ ≪꿈 깨고서≫ ≪예술가≫ ≪快樂≫ ≪사랑의 끝판≫등 수 많은 시들은 절대적인 소녀 감성을 가진 선택적 단어들 때문에 소녀처럼 아름답고 여리기만 하다. 특히 ≪예술가≫가 너무나 담백하고 솔직해서 나는 좋다. 그 당시 배경을 생각하면서 읽으면 너무 뭉클해서 좋고, 현재가 주는 느낌은 내 마음을 담은 듯해서 더욱 좋다.
시를 그냥 읽어 보기 바란다. 수록된 모든 시를 좋아할 필요도 다 읽을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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