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열의 낙랑공주

정열의 낙랑공주

<정열의 낙랑공주> <정열의 낙랑공주>는 개화기 문인이자 영화인이었던 윤백남의 소설이다.

무르익었던 봄빛도 차차 사라지고 꽃 아래서 돋아나는 푸르른 새 움이 온
벌을 장식하는 첫 여름이었다.
옥저(沃沮)땅 넓은 벌에도 첫 여름의 빛은 완연히 이르렀다. 날아드는 나
비, 노래하는 벌레……
- 만물은 장차 오려는 성하(盛夏)를 맞기에 분주하였다.
이 벌판 곱게 돋은 잔디 밭에 한 소년이 딩굴고 있다. 그 옷 차림으로 보
든지 또는 얼굴 모양으로 보든지 고귀한 집 도령이 분명한데 한 사람의 하
인도 데리지 않고 홀로히 이 벌판에서 딩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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