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을 구하는 마음> <생을 구하는 마음>은 이익상의 단편소설이다.
김준경 (金浚慶)은 그의 친우 최우(崔愚)를 찾으려고 호남선 T역에서 내렸다. T역과 같은 시골 정거장서는 일이 년 만에 볼는지 말는지 할 만한 외양이었다. 단발을 하였는지, 수발(垂髮)을 하였는지 분명히 알아볼 수 없게 어깨까지 내려 덮인 머리털을 다시 뒤로 잡아 넘기었다. 그는 맥고모자를 단단히 눌러쓴 뒤에 행구(行具)를 더듬더듬 거두어 들고 정류장 구외(構外)로 나와서 B군행 자동차에 올랐었다. 자동차가 조그마한 상점과 주막, 여관들이 즐비한 시가지를 지나 좀 넓은 길이 앞에 길게 보일 때에는 꽤 빠른 속력으로 달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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