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그들> "너 저고리 벗어라." 아닌 밤중에 갑자기 불러서 이러한 명령을 하는 사람의 얼굴을 복돌이는 놀라서 쳐다보았다. 그것도 주인 대감이면이어니와 그렇지도 않은 사람으로서 이 어영대장 민겸호(御營大將 閔謙鎬)의 집에 수삼 일 전부터 손으로 있는 시골 선비 최 진사이었었다. 복돌이가 미처 그 명령에 복종도 못하고 대답도 못하고 있을 때에 최진 사의 두번째의 명령이 내렸다. "어디 벗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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