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나의 천사

나의 사랑 나의 천사 완결

<나의 사랑 나의 천사> 핸섬한 변호사 데블린 헌트 앞에 나타난 사랑의 천사 브리 스미스.

브리는 냉소적인데다 무뢰한이기 그지없는 데블린을 길들이기 시작한다. 가까워질수록 그의 멋진 외모와 매력은 그의 곁에 그녀를 묶어 두고, 그녀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데…. 사랑은 단지 환상과 동화일 뿐이라고 생각해 온 데블린은 브리를 알고부터 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이상한 일들을 겪게 된다. 매혹적인 금발의 천사 브리와 함께 그는 천국행을 예약할 수 있을까?

냉소주의자를 향한 천사의 사랑교습의 결말은….

▶ 책 속에서

“방해해서 죄송한데요, 전 사람을 찾고 있어요. 변호사죠.”
그녀의 목소리에 깃든 수줍음 어린 망설임은 의외였다. 빌어먹을, 참 괜찮은 여자다. 그런데 어떻게 그의 직업을 알았을까?
“변호사라….”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해선 안 될 일을 했나 보군요?”
그녀의 가느다란 눈썹이 한데 모아졌다.
“그런 게 아녜요. 난 어떤 남자를 찾고 있….”
“남자라, 알겠소. 변호사가 필요한 게 아니라, 남자가 필요하단 말이군.”
그는 술잔을 내려놓았다. 두 사람의 시선이 맞부딪쳤다. 그는 여자에게 딴 데 가서 알아보라고 말하려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자기 입에서 튀어나온 말에 스스로도 놀랐다.
“이미 찾은 것 같소만.”
그녀는 묻듯이 눈을 치켜떴다. “찾았다구요?”
그녀에게 말려들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말이 그냥 튀어나와 버린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지금 머리를 끄덕이고 있다.
그녀는 의심스런 표정이다.
“내가 찾는 사람이 누군데요?”
“나요. 데블린 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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