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이 닮았다 외 김동인 단편소설> 최근 전자책 출판을 하면서 한국문학을 읽는 재미 또한 무시할 없는 즐거움이다.
김동인은 현실 인식을 토대로 도덕적 가치를 강조하기 보다는 현실적 문제를 어떻게 묘사하고 살아가야 하는 지를 잘 표현하였다.
작품 속에서는 당시의 현실이 사회적으로나 신분적으로나 엄연히 냉엄하게 나뉘어져 있음을 너무나도 잘 보여 준다. 특히《감자》를 읽다보면, '복녀'는 가난한 생활 속에서도 바르게 자랐지만,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물질적 사회에 쉽게 동화되는 법을 배워나간다. 그 선택이 옳다 그르다를 과연 누가 말할 수 있을까? 아니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복녀'가 벌어오는 돈에 만족해 했던 그 남편을 지탄해야 할까? 굳이 선택해야한다면 무능한 남편, 가진 힘을 애용하는 작업장 감독 또는 왕서방에게 잘못된 화살을 돌려야 마땅하지 싶다.
김동인 작품 중에서 《발가락이 닮았다》, 《약한 자의 슬픔》, 《배따라기》, 《감자》, 《붉은 산》, 《망국인기》을 선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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