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비 외 김유정 단편소설> 김유정이라는 작가에 대해 처음으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살펴 보았다.
여러 편이 한편 인듯 상상이 겹치는 부분도 많았다. 아마도 '점순이'라는 인물이 여러 작품에 등장하고 배경 또한 엇비슷해리라.
농촌을 배경으로 한 해학적 요소, 친근한 사투리와 순수 우리말로 생동감이 돋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일제 강점기의 암울하기 그지 없는 현실에 대한 비참함과 더불어 그의 삶이 그대로 작품 속에 녹여져 있어, 그냥 웃고만 넘기기에는 찐한 안쓰러움이 있었다. 누구나 한번 쯤 읽었던 《소낙비》에서는 남편이 도박 비용 때문에 아내에게 매음을 종용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벌어진다. 일제 강점기만큼이나.
김유정의 일생에 대해 어떤 이는 현실을 외면하고 연애 소설이나 쓰냐고 책망하기도 하고, 기생 박록주에 대한 짝사랑(일명 ‘스토커’에 이르는)으로 마음을 앓기도 혹은 들병이와 어울리기도 했으며, 걸핏하면 싸움판을 벌이는 등 소설만큼이나 그의 일생도 해학적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에 대한 열정과 탁월한 언어 감각으로 1930년대 한국 문학의 대표 소설 작가가 되었다.
독자들도 김유정의 작품을 다시 또는 새롭게 읽어봤으면 하는 바람에서 《소낙비》, 《금 따는 콩밭》, 《산골나그네》, 《봄·봄》, 《동백꽃》, 《아내, 안해》, 《총각과 맹꽁이》, 《따라지》, 《땡볕》을 선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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