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투른 시작

서투른 시작 완결

<서투른 시작> 저 남자가 내 눈앞에 나타나다니!

낮에는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저녁에는 연극에 출연하는 생활을 이어 가던 신출내기 배우 미아는 유명 칼럼니스트인 브린이 자신의 연기를 혹평하자 이에 분노한 나머지 우연히 카페를 찾은 그에게 커피를 쏟아 버린다. 이 일로 카페에서 잘린 미아는 그녀에게 흥미를 느낀 브린으로부터 뜻밖의 거래를 제시받게 되는데….

사랑에 서툰 그들…

▶ 책 속에서

“감히 내 무릎에 커피잔을 던지고 도망을 가?”

“아뇨, 도망은 가지 않았어요. 전 해고당했다고요.”
미아는 턱을 당당히 들어 브린의 표현을 정정했다.

“충분히 그럴 만해. 대체 왜 그런 거지? 내가 당신한테 무슨 짓을 하기라도 했나?”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해요?”
그녀가 그에게 잡힌 팔을 빼 문지르며 되물었다.
“전 해고당했을 뿐만 아니라 당신이 신문에 쓴 평가 때문에 피치파이 프로덕션에서도 잘릴 게 분명해요. 당신의 그 편협하고 멍청한 평가 때문에 제대로 시작도 못해 보고….”

“형편없는 평을 받았단 말이군.”
브린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잊어버려요.”

“잊어버리라고요?”
미아는 집게손가락으로 그의 가슴을 쿡쿡 찔렀다.
“당신은 이 말을 잊어버릴 수 있겠어요? 댁은 내가 만나 본 사람들 중에 가장 거만하고 고집이 세며, 남성우월적인 얼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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