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용묵 장벽> 백정아버지가 죽자 새 마을로 이사한 아이들 이야기!
백정으로 일하던 아버지가 죽었습니다.
어머니는 멸시받던 백정의 삶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아들과 딸을 데리고 사십 리 밖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곳에서 가마니를 만들어 팔아 겨우겨우 먹고 삽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이곳에서 맞는 첫 설에는 다른 아이들과 같이 놀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새 고무신과 새 댕기를 사서 첫 설을 맞고 싶습니다.
어머니는 궁핍한 살림이지만 이번에 만드는 가마니는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사도록 허락했습니다.
그래서 밤잠도 안자고 가마니를 만드는데...
과연 아이들은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을까요?
첫 설에 동네 아이들과 즐겁게 섞여 놀 수 있을까요?
아이들을 만나봐야겠습니다.
* 이 작품은 1935년 [조선문단]에 발표되었고, 1946년 [백치 아다다]에 수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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