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애(破愛)

파애(破愛) 완결

<파애(破愛)> 나라를 위해 여인의 마음을 버렸다.
동생을 위해 은애하던 정인을 버렸다.
그런데도 대발해 제국의 공주 대연화가 아니라
그저 한 여인 대연화를 원한다 말하는 당신을 볼 때마다 왜 이리 가슴이 아린 걸까?

발해국의 문왕, 대흠무가 서거하자 황실에는 피바람이 몰아친다.
황위를 노리는 대원의의 손에서 정통 후계자인 어린 동생을 지키려
발해국의 공주 연화는 발해의 또다른 하늘 국인(國人)의 수장인
태대형 고이건과 거래를 한다. 그러나 연화가 내놓을 수 있는 담보는 그녀 자신뿐인데…….

제 보호를 원한다면 마마의 마음을 제게 주십시오. 여기 있는 심장을 주십시오. 그것이 제 조건입니다.

▶ 책 속에서

“당신을 원해요.”

“공주께서 원하는 게 국인의 우두머리 태대형인 것입니까? 아니면 그런 허울이 없는 고이건이란 사내입니까?”

“당신에게 태대형이라는 허울이 없었다면 당신을 원하지 않았겠지요.”
연화는 자신을 태울 듯이 타오르는 이건의 눈을 피하지 않았다.

“공주께서 원하는 게 태대형이라면 당신이 제게 줄 것은 무엇입니까? 그 자리의 힘을 빌리는 값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마마께서 누구보다 더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누구보다 잘 알기에 망설이고 또 망설였다. 하지만, 지금 그녀에겐 마음에 담은 사내가 받을 상처도, 스스로가 받을 고통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선택할 수 없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 세상에 하나 남은 혈육을 지켜야만 했다. 그것이 그녀의 전부였다.
“대제국 발해의 공주 대연화는 어떻습니까?”

열끼가 타오르는 까만 눈이 자신을 올려다보자 이건은 가슴이 지근거렸다. 부상당한 몸으로 살얼음판 위에 서서 하나뿐인 피붙이와 발해라는 거대한 용을 지키려 애면글면하는 그녀가 안쓰러워 심장이 칼로 저미는 듯 아팠다.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전 전부가 아니면 갖지 않는 사람이라고……. 제 보호를 원한다면 마마의 마음을 제게 주십시오. 여기 있는 심장을 주십시오. 그것이 제 조건입니다. 그 외엔 아무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연화는 깊게 숨을 들이켰다.
“당신 조건이 그거라면 받아들이지요. 이 마음을 드리지요.”

▶ 이 전자책은 2007년 4월 출간된 나비 <파애 1>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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