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그대> 편의상의 아내
자수성사해서 부와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누리던 게이지 배런. 어느 날 아내 나탈리가 떠나 버린다.
아버지의 텍사스 목장에서 날아온 초대장. 하지만 게이지에게는 에스파타 목장을 상속받느냐의 여부보다 나탈리를 되찾는 것이 더욱 중요했다. 며느리를 만나야겠다는 아버지의 요구에 게이지는 아내가 돌아올 거라는 말만 남기고….
둘의 결혼은 아직 유지되고 있었지만 그것은 편의상에 불과했는데….
▶ 책 속에서
나탈리는 작게 흐느끼며 그의 팔에 안겼다.
게이지는 그녀의 입술과 눈동자와 관자놀이에 입을 맞췄다. 마치 물에 빠진 사람이 나무토막이라도 부여잡는 심정이었다. 살짝 끌어안으며 그녀가 손아귀에서 빠져나갈 것만 같았다. 하지만 너무 세게 끌어안으면 완전히 부서져 버릴지도 모른다.
그 문제를 나탈 리가 해결해 주었다. 그녀는 신음하며 자신의 몸을 그에게로 들어올려 그의 머리를 꼭 끌어안고 거칠게 입맞춤을 했다.
「베이비」 게이지는 목메이듯 갈라진 목소리를 냈다. 그녀의 얼굴을 양손에 받친 그는 깊고도 격렬한 키스를 퍼부었다.「오 사랑스런 베이비」
나탈리의 손이 그의 재킷 속으로 들어왔다. 그의 심장 고동은 그녀와 마찬가지로 격렬하게 뛰었다.
「그래요」그녀가 말했다. 「아, 그래요. 제발…,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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