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애인> 일제 강점기 지식인 여성으로서의 슬픔, 학문적 동지라고 생각했던 이들에 대한 배신감, 그것과 함께 고스란히 받아내야 했던 남작가들의 조롱과 시혜적인 시선까지. 그의 슬픔은 대사와 인물을 입고 진정한 비극으로 탄생한다. -엮은이의 말 中 -
각본집 <두 애인>은 이전 책인 <생명의 과실>과 같은 결을 지닌다. 근대 남작가들에 의해 매장당한 김명순 작가의 시와 소설을 현대로 끌어오고자 했던 것이 작품집 <생명의 과실>이라면, 각본집 <두 애인>은 그의 서러움이 담긴 희곡이다. 짧지만 인상이 강한 두 작품은 그 시절 지식인 여성이었던 작가가 품고 살 수 밖에 없었던 설움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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