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황서방> ‘짧게 읽고, 넓게 아는 한국 근현대사’ 시리즈 두 번째를 펴낸다. 이번 시리즈를 시작으로 1920년대 근현대사를 김동인의 소설을 중심으로 펴낼 예정이다. 그 이유는 ‘김동인’이라는 작가가 머금고 있는 삶의 스펙트럼이 일제강점기의 암울함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가 친일을 시작한 이유가 본인의 방탕한 생활로 인한 가문의 몰락이기는 하지만, 개인의 삶이 한 나라의 흥망성쇠라는 사이클과 거의 유사하게 흘러간 것이 흥미롭기 때문이다.
<시골 황서방> 역시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사람의 심리와 그 과정을 내밀하게 그리고 있다. 근대화의 바람 앞에서 신기루처럼 맞이한 도회지에 대한 환상, 그리고 그 환상에서의 현실 각성과 몰락까지의 과정을 통해 김동인이 고발하고자 했던 1920년대의 사조(思潮)는 무엇이었을까.
<시골 황서방>으로 읽는 10페이지 근현대사는 소설이라는 스토리 라인을 통해 시대상을 읽고, 이제는 고어가 되어버린 1920년대의 단어들을 해설함으로 근현대 우리네 어휘를 공부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으나 책을 읽는 행위는 여전히 어렵다.
먹고살기도 힘든 요즘, ‘짧게 읽고, 넓게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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