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용묵의 설수집> 계용묵 작가가 현대문학에 설수집(屑穗集)이라는 작품집을 연재하던 중 병으로 사망하셔서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된 설수집.
설수집은 한자를 그대로 풀이하자면 사소한 이삭 모음이라는 말로, 1961년 당시의 소소한 일상을 그린 단편 소설을 묶은 책이다.
국수 추렴을 순서를 정해 닭을 잡아먹기로 했으나 이제 닭을 잡을 수 없던 재성이 벌인 일을 쓴 닭, 아내의 생일 날짜를 자꾸 까먹는 남편이 계출(신고)를 할 때 벌어진 일을 쓴 천정배필...등 단편 소설 9개로 묶여진 이 책을 통해 어렵지만 소소한 즐거움 혹은 슬픔 속에서 산 우리 선조들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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