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재 사냥꾼

바람재 사냥꾼

<바람재 사냥꾼> 작가의 말

오랜 옛날 시집간 딸과 친정어머니와의 애틋한 만남이 이루어졌다고 전해지는 무학산 기슭 만날재 고개가 있다. 그곳을 지나 산길을 따라 감천골로 향하는 고갯길을 오르다 보면 수려한 쌀재 언덕과 바람재 능선을 만나게 된다.
약 250년 전 이곳에는 사냥꾼이 살고 있었고 아름드리 노송이 빽빽이 서 있었다. 가끔 바람재를 찾던 나는 노송이 사라지고 없는 언덕에 앉아 마산만 바다의 풍광을 바라다보며 그 옛날 바람재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했다. 그날은 겨울이었다. 저 멀리 숲속에서 까마귀의 애절한 울음소리가 들리고 바람재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합포 바다 파도는 바람을 일으키며 바람재로 날아왔다. 저 바닷바람은 그 옛날 그날도 만날재와 쌀재를 넘어 바람재 사냥꾼의 초막을 스치고 갔을까.
나는 오래전 그날 있을 법했던 지난날의 이야기를 바람재가 있는 언덕에서 찾고 있었다. 그곳에는 아직도 천민의 슬픈 사연과 분노의 흔적이 있었다. 나는 애련한 마음으로 오랜 옛날 댓거리 시전 천민들의 남루한 모습과 곡물을 나르던 서면 조창의 평민들 모습을 떠올리며 소설 ????바람재 사냥꾼????을 쓰게 되었다.

역사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는 흥미롭고 아름다운 그 옛날 그날의 역사 속으로 빠져들어 봤다. 소설 바람재 사냥꾼이 탄생하는 과정도 그날의 역사 속에 매료된 글이라 하겠다. 이 소설은 조선 정조 시대와 순조 시대에 이르는 시공간 속에 한 사냥꾼이 남긴 나눔과 봉사 정신 그리고 이타적 삶을 살았던 사냥꾼의 이야기가 녹아있다. 옛날부터 구전되는 애련한 이야기는 비록 지어낸 이야기일지라도 사실인 듯 빠져들며 때로는 슬퍼하고 때로는 가슴 아파했던 이야기이다. 바람재 사냥꾼은 소설 ????가인마을의 비화????에 이어 두 번째 쓰는 소설이다. 가인마을의 비화가 조선 숙종 때 이야기라면 바람재 사냥꾼은 정조와 순조시대의 역사를 배경으로 했다. 이 소설 속에는 천민들의 애환과 비애, 진눈깨비 내리던 그날의 바람재 흔적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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