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빨간 웃음 - 하루 10분 소설 시리즈> 여름밤. 찌는 더위와 어제 먹은 술 때문에 갈증을 느껴 잠에서 깬 병일이는 경화를 만났던 때를 생각한다.
이 명랑하고도 몽롱한 빛 물결 위로 한껏 정화되고 미화되어 떠오른 제 사랑이건만 병일이는 경화에게 화를 내고 마는데...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투자하여
그리운 흘긴 눈에 이어 비슷하지만 다른, 한 쌍의 남녀를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