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 동화> 가난한 농촌, 17세 외동딸 업순이가 먼 공장으로 가는 날
연이은 흉년으로 농작물은 시원치 않고, 배를 곯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업순이는 외동딸로 어려운 살림에서도 귀하게 자랐습니다.
이제 17세... 흰 살결에 통통한 볼, 아직도 앳된 모습의 그녀.
보통 이 나이면 시집을 보내건만 부모님은 아직 어린 딸이 시집가서 고생할 것을 걱정하여 공부도 시키고 그냥 데리고 사는데...
상황이 점점 안 좋아져서 이렿게 있다가는 모두 굶는 것이 걱정인데...
멀리 전주 비단공장에서 직공을 구한다는데...
과연 업순이는 비단공장에 갈 수 있을까요?
또 거기서 모두가 기대한대로 직공으로 돈을 벌어올 수 있을까요?
*이 작품은 1938년 [여성 (女性)] 3권 7호에, 1939년 [채만식단편집 (蔡萬植短篇集)]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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