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

아린 완결

<아린> “그들의 움직임이 수상하니, 집의 자네가 살피고 보고하게.”
“명 받들겠습니다.”

임금의 밀명을 받은 사헌부 집의, 이은겸.
공무를 수행하던 중, 느티나무 아래에서 자루에 담겨 버려진 여인을 발견한다.

“어쩌다가…….”
“부끄럽지만 집에서 저를 이곳에 버렸습니다.”

죽은 사람이 되어 돌아온 공녀, 권아린.
고생 끝에 돌아온 고향땅은 그녀를 반기지 않았다.

“저는 타미르입니다. 반촌의 세책방으로 가려고 합니다.”

아린은 정체를 숨기고 은겸의 도움으로 반촌으로 향하게 되는데…….

“오늘은 총명한 역관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왔습니다. 한어 통변을 해 주십시오.”

한편, 조공 무역의 비리를 파헤치던 은겸은
한어가 유창한 아린에게 도움을 청하고,
아린은 그를 돕고자 기꺼이 위험을 자처한다.

약한 왕권. 이를 수호하려는 자와 전복하려는 자.
거대한 힘의 대결 속에
나라와 가문을 위해 희생당한 아린은 과연 뿌리를 내리고 살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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