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는 심어 놓고 - 이태준 한국문학선집> 꽃나무는 심어 놓고 - 이태준 단편소설 한국문학선집
아호는 상허(尙虛), 별명은 한국의 모파상이다.
* 도서 구성 및 독자 대상
-첫째, (고품격) 현대 문법 정리(띄어쓰기 및 현대어 적용)
-둘째, 한국 근/현대 문학 대표작 선집(한국인 사랑하는 대표 단편소설)
-셋째, 국어 교과서 수록 작품(초/중/고등학생 및 남녀노소 필독서)
-넷째, 이태준(李泰俊) 작가/작품 소개
* 이태준(李泰俊) 한국문학선집
그는 탁월한 미학적인 문체로 예술적 정취가 짙은
단편을 남겼으며, 그러한 서정적인 작품 속에서도
시대 정신을 추구한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 꽃나무는 심어 놓고
“자꾸 돌아봔 뭘 해. 어서 바람을 졌을 때 휑하니 걸어야지….”
하면서 아내를 돌아보느 그도 말소리는 천연스러우나 눈에는 눈물이 다시 핑그르 돌았다. 이 고갯마루만 넘어서면 저 동리는 다시 보려야 안 보이려니 생각할 때 발도 천근이나 무거워지는 것 같았다.
이 고개, 집에서 오 리밖에 안 되는 고개, 나무를 해 지고 이 고개턱을 넘어설 때마다 제일 먼저 눈에 띄곤 하던 저 우리 집, 집에서 연기가 떠오르는 것을 볼 때마다 허리띠를 조르고 다시 나뭇짐을 지고 일어서곤 하던 이 고개, 이 고개에선 넘어가는 햇빛에 우리 집 울타리에 빨아 넌 아내의 치마까지 뻔히 보이곤 했다. 이젠 이 고개에서 저 집, 저 노랗게 가주 깐 병아리처럼 새로 영을 인 저 집을 바라보는 것도 마지막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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