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와 도둑> 알리바바와 도둑
옛날 파사(페르시아) 나라 어느 동네에 두 형제가 있었는데 형의 이름은 카심이고, 동생의 이름은 알리바바였습니다.
두 형제는 자기 아버지가 돌아갈 때에 물려 준 얼마 되지 않는 재산을 나눠 가지고, 각각 떨어져 살다가, 다행히 형되는 카심은 돈 많은 색시에게 장가를 가서 큰 부자로 살게 되었는데, 동생 알리바바는 자기와 같이 돈 없는 가난한 집 색시에게 장가를 갔기 때문에 살림이 몹시 구차하여서, 날마다 날마다 깊은 산 속에 들어가 나무를 베어다 팔아서 겨우 살아가는 터이었습니다.
하루는 알리바바가 깊은 산 속을 찾아가서 하루 종일 나무를 베어서 당나귀 등에다 잔뜩 실어 가지고 아무도 없는 산길로 터벅터벅 걸어오려니까, 별안간 먼 곳에서 말굽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며 먼지가 뿌옇게 일어나더니 무엇인지 이 쪽을 향하여 점점 가까이 오는 것이 있었습니다.
알리바바는 무엇인가 하고, 눈을 씻고 자세히 바라보니까 큰일 났습니다. 그것은 이 곳 저 곳으로 말을 타고 다니며 사람을 만나면 만나는 대로 죽이고, 재산을 빼앗아가는 무서운 도둑의 떼였습니다.
알리바바는 깜짝 놀라서, 급히 당나귀를 어느 풀숲에다 숨겨 두고, 자기는 그 곳에 있는 큰 고목나무 위로 기어올라가 몸을 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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